정보부 장관 출신 무스타파 알 카디미
지난해 11월 부패와 실업난, 열악한 공공서비스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에 책임을 지고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가 사퇴한지 대략 6개월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이날 255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알 카다미를 신임 총리로 승인했다.
실용주의자로 명성이 높은 알 카다미 총리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라크에 영향력이 행사하고 있는 이란도 받아 들일만한 선택지라고 WP는 이라크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라크는 마흐디 총리가 물러난 뒤 내각 구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으로 두차례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는 등 지도부 공백을 겪었다. 알 카다미 총리가 제안한 내각도 장관 15명만 승인됐다. 무역과 사법부, 문화, 농업, 이민부 장관은 의회에서 거부됐고, 석유와 외교부는 추가 정치협상을 위해 공석으로 남겨졌다.
그는 내각 승인 투표가 끝난 뒤 트위터에 "이라크의 안보와 안정, 부흥이 우리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반정부 시위 도중 발생한 사망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WP는 이라크 정부에게 반정부 시위는 더이상 당면 위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경제는 얼어붙고, 역사적인 유가 하락으로 정부 운영수입이 반토막이 나면서 앞으로 몇주 안에 공무원 급여를 삭감하거나 인원을 줄여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랍뉴스는 미국이 지난 1월 이라크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암살한 이후 악화된 미국과 이라크간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도 알 카디미 총리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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