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감원 칼바람…우버 3700명 해고, MGM 리조트도 경고

기사등록 2020/05/07 08:49:02

MGM 리조트, 일시해고 6만3000명에게 "복귀 못 할 수도"

우버 경쟁사 리프트, 982명 해고…에어비앤비도 감원 나서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2017년 6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버 본사 앞의 모습. 2020.05.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3700명 감원을 발표했다. 대형 리조트 그룹 MGM 리조트는 직원들이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버는 전 세계 직원 2만6900명 중 약 14%인 3700명을 해고한다. 감원은 주로 고객 지원과 인사팀에 집중된다. 우버는 퇴직금 등 기타 비용으로 2000만달러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남은 기간 기본급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그의 기본급은 100만달러였지만 기본급 외 보너스와 주식 보상 규모가 컸다고 CNBC는 전했다.

우버는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병)으로 인한 경제적 도전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우버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봉쇄) 명령이 내려져 이동이 제한된 여파로 지난달 우버의 총 예약은 80% 급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투자회사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면서 팬데믹이 끝난다 해도 고객 수요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7일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우버의 순손실 규모는 85억달러였다.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도 지난주 전체 인원의 17%인 982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288명은 일시해고 처리됐다. 일시해고 상태에서는 일정 기간 일을 하지 않지만 건강보험 등 혜택은 받는다.

MGM 리조트는 일시해고된 6만3000명 중 상당수가 영구적으로 잃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빌 혼버클 MGM 리조트 CEO는 일시해고된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올해 말까지 여행 수요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또 이런 상황은 올해를 넘어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일부 동료들이 올해 일터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우리 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으로 미뤄볼 때 얼마나 많은 직원이 향후 몇달 안에 다시 오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전체 인력의 25%인 19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에어비앤비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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