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 정부 긴급 구제, 공화당에 불공평"

기사등록 2020/05/06 09:41:16

쿠오모 뉴욕주지사 "블루스테이트 문제 아냐"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05.06.[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05.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적 피해로 인한 주 정부 지원과 관련, 민주당 정부가 취임한 주 상대 지원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긴급 구제는 전염병에 대한 보상과는 다르다"라며 이런 뜻을 피력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인 뉴욕과 뉴저지 등은 공교롭게도 모두 민주당 주지사를 둔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필요한 주는 모두 민주당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긴급 구제는) 공화당에 공평하지 않다"라며 "(공화당 정부인) 플로리다는 경이적인 일을 하고 있고, 텍사스는 경이적인 일을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주지사를 둔 지역인 일리노이와 뉴욕, 캘리포니아를 거론하며 "이 세 곳에는 엄청난 빚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공화당은 오랜 기간 잘못 관리돼온 (민주당 정부의) 주를 구제하는 위치가 되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BS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겨냥, "이건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민주당 지지 주)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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