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퓰리처상 발표..멕시코 이민수용소, 홍콩시위 등

기사등록 2020/05/05 09:02:24

4일 퓰리처상 이사회 언론. 예술분야 22개 선정발표

신설된 오디오보도부문은 LA타임스와 프리랜서 공동취재에

"알래스카 성폭력등 공권력부재" 공공 서비스상

[앵커리지( 미 알래스카주)= AP/뉴시스]  4일 퓰리처상을 수상자로 발표된 뒤 기뻐하는 앵커리지 데일리뉴스의 카일 홉킨스 기자와 부인 레베카 팰셔 KTUU앵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권위있는 언론 예술 분야 상이 퓰리쳐 상의 이사회가 2020년 수상대상작을 발표했다고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NYT) 등 미국 매체들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 해에는 오디오 부문 상이 신설되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몰리 오툴 기자와 바이스 뉴스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에밀리 그린의 공동 취재물인 "아메리칸 라이프"의  멕시코 미국이민 수용소 기사가 수상했다.  이 기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행 이민을 "멕시코에 남겨두기" 정책이 초래한 인도적인 문제를 파헤쳤다.

주요 부문 보도로는 미국 알래스카에서의 고질적 성폭력과 경찰력 문제, 홍콩 시위, 뉴욕시의 택시면허 거품 붕괴, 보잉사의 연쇄 추락사고,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 통제 등을 다룬 보도와 사진들이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에 뽑혔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와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알래스카 성폭력 기사로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기사는 알래스카의 마을들 3분의 1이 경찰의 보호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지역마다 전과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용역경찰로 고용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해 예산 및 미 의회의 추가 입법의 계기를 마련했다.

 탐사보도 부문상은 뉴욕시의 택시 면허 문제점을 다룬 뉴욕타임스 기사(브라이언 M. 로즌솔)에 주어졌다.
 
NYT는 택시면허를 많게는 100만달러(약 12억2천만원)를 웃도는 가격에 사들였다가 가격 폭락으로 빚더미에 주저앉은 택시 기사들의 실태를 다뤘다. 1천명에 달하는 기사들이 파산신청을 하고, 최소한 9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로이터 통신의 퓰리처상 수상사진인 지난 해 9월 2일 홍콩경찰의 시위진압 장면 보도사진. 
논평부문 상은 1619 프로젝트에 대한 NYT의 니콜 한나존스의 글에 주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처음 도착한지 400주년을 기념해 그 사건이 이후 미국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다룬 프로젝트로 "미국이란 나라의 기반과 진화과정에 대한 대중적 담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퓰리처상 예술상 가운데 드라마 부문에는 극작가이자 작곡가 작사가인 마이클  R. 잭슨의 지난 해 뮤지컬 작품 "이상한 밧줄고리" ( A Strange Loop )가 선정되었다.  잭슨은 퓰리처상 연극 부문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로 흑백인과 동성애자, 집안의 종교가 뒤섞인 혼란속에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비만 흑인주인공 어셔의 고통을 묘사했다.  지난 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었던 작품이다.

문학부문은 콜슨 하이트헤드가 이례적으로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주의  야만적이고 잔인한 교정학교를 다룬 소설 "니켈 보이스"로 픽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된 화이트헤드는 바로 직전에 출간했더던 " 지하 철도"로  2017년 퓰리처상 픽션 부문상도 받았다. 그는 "존 헨리 데이스" 와 " 직관주의자"(The Intuitionist)의 작가이다.

그 밖에 넌픽션 부문에는 그레그 그랜든의 " 신화의 끝"과 앤 보이어스의 "죽지 않는자들" ( The Undying)이 선정되었다.

역사부문에는 캘럽 맥대니얼이  "자유의 단 맛"으로,  시 부문은 제리코 브라운의 "전통"(  The Tradition)이 수상했다.

사진 상은 AP통신이 카슈미르에 대한 인도의 무자비한 진압작전과 통행금지,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 단절 등으로 700만명이 겪고 있는 고통을 묘사한 사진작품으로, 로이터 통신이 홍콩시위 관련 보도사진으로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