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화상으로 협상 개시
영국 정부 "美와 무역 장벽 낮추면 경제적 이익"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주째 연기된 1차 무역 협상을 이튿날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공식적으로 이행했다. 영국과 EU는 전환기인 올해 12월31일까지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와의 협상과 더불어 브렉시트 이후 미·영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했다.
영국 정부는 관세 제거 등으로 미국과의 무역 장벽을 낮춤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협정 목표는 영국 기업체들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 주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국이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가까운 EU와의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노동당의 에밀리 손베리 예비내각 국제통상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 거대 기업들에 유리한 협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영국의 노동권과 환경, 식품안전성, 국민건강서비스(NHS)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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