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연제작사 모먼트메이커에 따르면 고상호와 김리는 대학로 예스(YES)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중인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에 오는 8일부터 각각 '비지터'와 '우먼' 역으로 합류한다.
'미드나잇 : 앤틀러스'는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극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영국의 작사·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 영국의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17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공연한 이후 올해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와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고상호와 김리는 원년 멤버다.
독재 권력이 지배하는 암흑적 시대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내면과 고통을 독특한 블랙코미디로 풀어 호평을 들었다. 특히 비지터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고상호, 박은석, 유리아가 각각 고지터, 쥠지터, 율지터로 불리며 마니아를 늘렸다. 지난 2월11일부터 전날까지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하며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개막해 다음달 28일까지 공연하는 '미드나잇: 액터뮤지션'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미드나잇'의 '액터 뮤지션' 버전이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액터뮤지션'은 '앤틀러스'와 내용이 같지만 주인공인 비지터, 맨, 우먼 3인 캐릭터 외에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기타, 퍼커션, 피아노 등을 연주하는 5인의 액터뮤지션이 무대를 풍성하게 만든다.
같은 줄거리더라도 '미드나잇 : 앤틀러스'와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은 분위기가 서로 달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연 기간이 겹치는 동안 하루에 두 공연을 연달아 보는 팬들이 생겨날 정도였다.
대학로에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이 올라가는 것은 일종의 실험이었다. 그런데 고상호와 김리가 이 두 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것이다.
모먼트메이커는 "하나의 이야기, 두 개의 무대를 선보이는 2020년 '유어 초이스 오브 미드나잇(Your choice of MIDNIGH)' 프로젝트는 '미드나잇 : 앤틀러스'의 폐막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의 비지터 역은 고상호 외에 신성민, 조환지가 연기한다. '맨' 역에는 김지철, 손유동, 윤석현이 트리플캐스팅됐다. 우먼 역은 김리와 함께 최연우, 홍지희가 나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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