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역학조사관 최대 5명…증원 필요"
당국은 각 지방자치단체별 역학조사관을 증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최근 질본의 역학조사관이 많이 늘었다. 오늘부터는 47명을 추가로 선발해 업무를 시작했다"며 "계속 증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신고되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A형간염이 유행했을 때 역학조사를 해서 조개젓이 원인이라는 것을 찾아냈고,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나와 시장에서 오염된 조개젓을 다 회수했다. 이후 환자가 급격히 줄었다"며 "감염병 원인을 찾고 조치해 예방하는 것이 역학조사관의 업무"라고 예를 들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에도 역학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회를 비롯한 집단발병 사례를 파악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역학조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역학조사관의 인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관리를 하는데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시·도 지자체는 보통 2~5명의 역학조사관이 있다"며 "지자체의 역학조사관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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