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텔업계 간담회…'코로나 고용 유지' 노사 격려

기사등록 2020/04/29 12:10:43

'구조조정 대신 순차 유급휴직' 워커힐 사례 등 소개

文, 기업의 고용유지 당부하며 정부 지원의지 강조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2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서도 노사가 협력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한 호텔업계를 찾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을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일자리 위기,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종의 노사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업계 현황을 듣고,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업종과 사업장에 모범이 되고, 희망이 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호텔업계 노사를 격려했다.

또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기업의 고용유지를 당부하면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은 최대한 지원하고 고용 안정 지원의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함께, 워커힐·그랜드하얏트인천·더플라자·파르나스 등 호텔 4개사의 노사와 현장 직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호텔업계에서 체결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 3월26일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이 체결한 이 협약에는 협회가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연맹은 불필요한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회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4.29.since1999@newsis.com
지난 3월31일 노사 합의를 통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차례로 유급휴직을 쓰면서 고용을 유지하기로 한 워커힐호텔의 사례도 발표됐다.

아울러 경영진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거나, 직원들이 복리후생을 줄이고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노사 상생 방안들이 공유됐다.

정부는 '고용유지 상생선언'이 다른 지역별·산업별·기업별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중앙 차원의 사회적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정책이 적시적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정책을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신설▲신속한 심사를 위한 각 지역 고용센터 인력 충원 및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특별고용지원 요건 개선 등의 방안을 내놨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입장 전 발열검사와 손 소독을 했으며, 참석자 간 충분한 이격거리를 유지하는 등 안전 조치를 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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