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도 코로나 백신 개발 못하면 개최 어렵다" 日의사회장

기사등록 2020/04/28 12:04:15
[오다이바=AP/뉴시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된 오륜기 조형물의 모습. CNN에 따르면 20일 이와타 겐타로(岩田健太郞) 고베(神戶) 대학병원 감염증 내과 교수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올림픽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0.4.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요코쿠라 요시타케(横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은 28일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효과 있는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면 내년으로 늦춰진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요코쿠라 일본의사회 회장은 이날 일본 주재 외국특파원과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이 제때 개발 접종할 수 없을 경우 2012년 도쿄올림픽을 열지 못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요코쿠라 회장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예정 시점에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핵심적인 초점이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올림픽을 개최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일본의사회는 조기에 코로나19 치료약과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과 일본 정부 내 승인 등 의사결정을 서두를 것을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당에 요청했다고 요코쿠라 회장은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애초 올해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내년 7월로 1년 연기했다.

요코쿠라 회장은 긴급사태 선언을 5월6일 해제할지 여부에 관해선 도쿄도와 아이치현, 오사카부 등에서 아직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5월6일 전국에서 일제히 해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긴급사태 선언을 풀기 위해서는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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