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관광 산업 재개하면 코로나19 재확산"
유럽서 확산세 서서히 둔화...제한조치 점진적 완화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국들이 관광지를 조급하게 재개장할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국들 사이 누가 관광객 여행을 먼저 허용할 것인지를 놓고 경주가 벌어진다면 용납할 수 없는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몇 주간 어렵게 얻은 성공을 망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럽은 2월 말부터 감염자가 폭증해 발원지인 중국을 능가한 코로나19 '중심지'가 됐다. 4월 들어서는 서서히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역내 국가들이 방역을 위해 취한 봉쇄 조치 완화를 모색 중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최대 피해국들은 5월 초중순부터 점진적인 사회경제 개방에 나설 방침이다. 오스트리아, 덴마크, 체코 등은 이미 한발 앞서 상점 운영 재개나 개학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유럽 경제의 큰 부문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을 언제 어떻게 재개시킬 지를 놓고도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EU는 9~10월 관광업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여름 휴가를 위한 영리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위생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제한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지난주 말했다.
티에리 브로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국경 이동과 계절 인력에 관해 최선의 방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유럽국들이 이동의 자유 문제를 놓고 '최대한 신속하지만 책임감 있게' 공동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과 격리 조치들로 항공 운항 등 이동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현재 EU는 외부 국경을 폐쇄해 외국인의 역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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