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제공할 정보 없어"

기사등록 2020/04/27 17:45:19

"중국, 북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와 일부 외신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이 북한에 의료진을 파견했으며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에 일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적십자사 등 국제기구가 북한에 방역물자를 제공했고, 중국도 만약의 필요에 대비해 북한에 진단 키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내 방역을 잘하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힘닿는데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다만 북한에 제공한 진단 키트의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중국공산당 관계자를 인용해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이끄는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 의료 전문가팀 약 50명이 23일 또는 그 이전에 북한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25일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 23일 의료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관리가 팀을 인솔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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