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대회 먼저 개최 후 전국위원회 개최해야"
"지도 체제는 당 명운 가르는 문제, 총의 모아야"
중앙위원 기자회견 "전당대회 무시하는 무소불위"
4·15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통합당 당선인들은 27일 당 지도부에 전국위원회 소집 연기를 강력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덕흠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3선 당선인들과 함께 비공개 회동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당선자 대회 개최 후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최고위에 강력 요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8일로 잡힌 전국위원회를 당선자 대회에서 총의를 모은 뒤에 개최하도록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당선자 대회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회동에는 15명의 3선 당선인 중 김도읍·김태흠·박덕흠·윤재옥·유의동·이종배·이채익·이헌승·조해진·하태경 당선인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중 하태경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연기 요청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화를 통해 불참한 일부 당선인들의 의견도 수렴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선인들은 당의 근본적인 대대적 변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도 체제 문제는 당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다. 당선자 총회에서 당 개혁 방향에 대한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당선자 총회를 내일 오전에라도 한 뒤에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다. 재선 의원 모임과 3선 당선자 모임이 맥을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서 이뤄져야만 당에서 앞으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에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위에 각 대의원들의 참여 여부를 물을지에 대해 "그것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고 형식상, 절차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내 입장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고 전국위를 가든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일부 중앙위원들의 기자회견도 열렸다. 이들은 "8월 이전까지 되어야 할 신성한 전당대회마저 무시해버리는 무소불위 행위들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자 왔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곧 떠나야 될 몇 분이 이러는 것은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공천권 행사를 안 했으니 책임이 없다는 말은 그 자체로 무책임하다. 이번에도 비대위원장 맡았다가 나중에 나는 책임 없다고 할 개연성이 있지 않나. 그렇게 되면 안된다"라며 "대선주자를 논할 시기가 아니고 겸손한 비대위가 되어 당원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해서 "굳이 대안을 준다면 박찬종 전 의원도 훌륭한 대안이다"라며 "김 위원장도 훌륭하지만 박 전 의원을 제안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고 당 내에도 보면 훌륭하게 하실 분들 찾으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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