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법무법인 부산, 오거돈 은폐 의혹 반드시 규명"

기사등록 2020/04/27 16:51:38

"개입했다면 어마어마한 선거개입게이트"

"국민 정상적 판단 방해했다면 민의 왜곡"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이언주(남구을) 후보자의 유세차량에 올라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4.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4.15 총선 부산 남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각서 공증을 담당한 법무법인 부산과 친문그룹간 특수관계를 언급하며 '선거전 은폐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 의원은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법무법인 부산에 성추행 사건 각서의 공증을 맡긴 데 대해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를 담보하고 좌지우지할 정도여야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을 테니 꽤 높은 분이 연루됐을 걸로 의심이 된다"고 썼다.

이 의원은 선거 개입 가능성이 있는 "꽤 높은 분"으로 청와대나 고위공직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성추행이 불거진 4월 6일 이후 누가 그 사실을 알았고 은폐에 가담해서 선거를 왜곡했는지를 반드시 규명해 엄벌에 처해야한다"면서 "특히 대통령이나 청와대, 고위공직자가 개입했다면 이건 어마어마한 선거개입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부산은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설립한 합동법률사무소가 그 모체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출마 전까지 이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 법인 대표인 정재성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다. 오 전 시장은 이달 초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피해자 요구를 수용해 이달 중 사퇴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이곳에서 공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확약서를 공증한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는 노무현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권의 실세로 불리우는 자"라며 "굳이 거기서 공증한 이유도 아마 정보가 샐까 봐 문 정권 특수관계인 곳이니 은폐하기 좋은 곳이라 그랬지 않았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총선 판세를 통째로 뒤흔들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틀림없이 문 대통령과 상의하지 않았을까"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이 민의를 왜곡한 심각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은 선거 시점에 일어난 중요 사실을 제대로 알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속여 국민의 정상적 판단을 방해했다면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를 조작하는 엄청난 죄를 지은 것"이라며 "검찰은 즉각 오거돈을 구속해서 관련 사안을 전부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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