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치료중 2천명 이하…"의료체계 부담 덜어"(종합)

기사등록 2020/04/25 12:11:29

국내 첫 퇴원자 나온지 81일 만에 완치율 첫 80% 돌파

누적 확진자 1만718명 중 8635명(80.6%) 격리 해제

전날 39일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0'…오늘도 없어

현재 환자 2000명 이하 "현 체계 내 감당 가능할듯"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의 한 지역거점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지난달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고 있다. 2020.03.22.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완치율이 80%를 돌파했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치료 받고 있는 확진자 수도 2000명 이하 수준을 보이며 정부는 의료체계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용한 전파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고 슈퍼 전파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5일 오전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만718명 중 완치돼 격리해제된 인원은 8635명으로 완치율이 80.6%이다.

완치율이 80%를 넘은 건 지난 2월5일 2번 확진자였던 50대 환자가 코로나19 국내 발생후 최초로 퇴원한 후 81일 만이다.

코로나19 완치율은 지난달 6일 완치자 100명을 처음으로 넘은 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날 사망자도 이틀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39일만에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이틀째 아무도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 사망자가 0명을 기록한 건 지난달 15일 0시 이후 처음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 수도 2000명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격리 중인 양성 환자는 1843명으로 전날보다 124명 줄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건 특히 의료체계의 부하와 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뜻"라며 "현재로선 어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점점 관리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을 감안해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 병상으로 전환하도록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과거에 비해 의료진들의 부담도 차츰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18명이다. 이 중 8635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0.6%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또 "다행히 이틀 연속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중환자치료에 전념해서 사망자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언제든지 1명의 슈퍼전파자가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인 준비나 대응을 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주말에 야외활동이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효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불필요한 모임이나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누적 사망자는 240명이며 치명률은 2.24%다. 20대와 10대, 9세 이하 확진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없다.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80세 이상 고령자는 23.5%, 70대는 10%로 나타났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0명 증가한 1만71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해외유입이 4명, 지역발생이 6명으로 분류됐다. 해외유입자는 모두 검역과정에서 걸러졌다. 지역발생의 경우 대구가 3명, 경기 2명, 서울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