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간부와 병사 3명 부대 내 탁구장서 내기
국방부 "구두로 내기 제안했고 폭행 정황도"
해군 호위함 간부, 하선 뒤 숙소서 사망 발견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A상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께 병사 3명과 부대 내 탁구장에서 내기 탁구를 했다.
A상사는 탁구 경기에서 패하자 함께 치던 다른 병사들을 내보낸 뒤 병사 1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A상사가 병사의 멱살을 잡고 밀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국방부는 "구두로 내기를 제안한 바 있고 폭행 정황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해군 호위함 소속 간부가 함정에서 내린 뒤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호위함이 기상 악화로 피항했을 당시 B상사가 기지에서 업무를 하고 오겠다며 상관에게 보고한 뒤 함정에서 내렸다.
B상사가 호위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호위함은 다음날 피항을 마치고 출항했다. 출항 후 B상사가 탑승하지 않은 것을 파악한 호위함은 육상 기지에 연락해 소재를 파악했다.
B상사는 숙소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그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 등 보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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