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핵심 이종필, 5개월만에 검거…검찰, 첫 소환

기사등록 2020/04/24 14:56:39

서울남부지검, 오전부터 이종필 소환조사

영장 재청구할 듯…작년 구속심사 전 잠적

[서울=뉴시스]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뉴시스DB) 2019.10.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도주 약 5개월만에 붙잡힌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이 24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 전 부사장을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이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전 부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 전 부사장은 이후 약 5개월여간 도주생활을 하다 전날 오후 10시45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라임 사태의 '설계자'이자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자금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한 뒤, 박모 리드 전 부회장에게 명품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800억원대 회사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이날 1심에서 실형(징역 8년)이 선고된 박 전 부회장은 리드가 라임의 투자를 받은 뒤 이 전 부사장 등 라임 측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드 횡령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박 전 부회장 범행의 주도성 여부만 판단했을 뿐, 이 전 부사장 등 라임 측의 리드 자금 횡령 관여 여부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다. 리드 등에 들어간 라임 자금을 횡령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을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이 전 부사장은 자신이 설계한 라임 메자닌 펀드와 무역금융펀드 등의 부실 여부를 알리지 않은 의혹 등에도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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