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춘, 박재호
통합당 김세현, 이진복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지난 23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사퇴함에 따라 부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부산지역 정가에 따르면 당장 내년 4월7일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자 시장직을 노리는 여야 유력 인사들은 바빠졌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장 후보군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여야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차기 시장 후보군을 꼽으며 복잡한 셈법에 돌입했다.
먼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시장 후보 1순위는 김영춘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 오히려 홀가분하게 바로 보궐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권을 꿈꾸는 김영춘 의원이 임기 1년 2개월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시장선거가 1년여 기간 남은 만큼 공공연하게 시장 도전에 뜻을 내비쳐왔던 박재호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번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3선 출신의 김세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 쇄신의 상징으로 인지도를 높인 데다 지난 지방선거선거에서도 젊은 시장론에 힘을 얻고 유력 후보로 평가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인지도도 높은 만큼 오 시장의 사퇴가 알려지자 김세연 의원이 지배주주인 회사의 주식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 21대 총선에서 공심위 활동을 하면서 다소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야권의 또 다른 유력 주자는 통합당 3선의 이진복 의원 주목받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자진 불출마 선언으로 당 내외의 신망을 얻은 데다 동래구청장도 2번 역임하는 등 실무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통합당에서는 이들 의원들 외에 새 인물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통합당은 빠른 시일 안에 부산 의원들이 모여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도 부산 시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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