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재선 당선자 "김종인 비대위 지지…'무기한 전권'은 반대"

기사등록 2020/04/23 18:12:34

"당선자 총회 없는 결정 아쉬워…분란보다 협력"

"28일 총회 열어야…무기한 전권 중요한게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성원(가운데)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재선 당선자 모임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제21대 국회에서 재선으로 당선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지지를 표하면서도 '무기한 전권'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선 당선자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당선자 총회 없이 지도체계 개편과 관련한 최고위 결정에 대해 아쉽지만 (김종인 비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논의한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에서 그냥 비대위가 아니라 '김종인 체제'로 결정이 났으니 더 분란을 만들기보다 협력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비대위 체제로 빨리 개편해 당을 혁신해야 한다. 오는 28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앞서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언급한 비대위원장의 '무기한 전권'에는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언론에서 밝힌) 전권을 달라, 기한을 묻지말라 이런 것은 아니다"라며 "무기한으로 한다, 전권을 달라 이것을 지금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 (전당대회 하는 날이) 8월31일까지로 돼 있으니 지켜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기간을 두면 아무것도 못하니 관리형 비대위라는 의견도 있었다"며 "기한을 두지 않는다고 (비대위원장에게) 무기한을 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현재로서는 기한과 권한이 중요한게 아니라 당의 체질과 성향을 바꿀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성원(왼쪽)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서울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재선 당선자 모임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photothink@newsis.com

김 의원은 "하루 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에서 체제로 당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우리 재선 의원들이 의견뿐 아니라 행동으로 당 체질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불출석한 재선 의원들도 의견을 같이하는지 묻자 "네 다같이 통일했다"고 답했다. 이날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해 "지금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전달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재선 당선자 20명 중 김성원·곽상도·박성중·송언석·정점식·추경호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중차대한 위기 속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21대 국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재선 의원들을 모시고 의견을 나누려 한다. 당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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