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시스] 정은아 기자 = 220억원 상당 재산피해를 낸 군포물류터미널 화재사고의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군포시 부곡동 군포물류터미널 E동에서 합동현장감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0시부터 1시간 가까이 포크레인으로 E동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쌓여있던 철문 셔터와 종이상자, 플라스틱 등 물건을 제거했다.
적재물을 제거한 후 발화로 추정되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감식에는 남부청 과학수사대 6명과 소방 관계자 3명, 담당 경찰관 6명 등 15명이 투입됐다.
발화 지점의 경우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인이 특정된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감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과 화재로 인해 직접피해가 발생한 이동경로를 중점 파악할 계획이다.
불이 난 E동은 한국복합물류가 관리하는 물류터미널 내 독립건물이다.
화재로 인해 직접 피해가 발생한 곳은 주방용품이 있던 1층과 모니터 받침대, 독서대, 파우치 등이 있던 5층이다.
2~4층은 노트북과 화장품, 소가구류, 이불, 주방용품이 보관된 곳으로 화재 진화로 인한 수손 피해와 연기에 의해 그을린 피해가 발생했다.
남부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최초 발화 지점 확인과 담뱃불이 어떻게 불로 이어졌는지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은 앞서 21일 오전 10시35분께 E동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돼 E동 1층으로 번졌다. 이어 강한 바람을 타고 5층으로 확대됐고, 26시간만인 22일 낮 12시 24분께 꺼졌다.
화재 원인은 사고현장에서 일하던 튀니지 국적의 근로자 A씨(29·튀니지)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중실화 혐의로 입건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