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 김정은 건강 이상설 관련 비공개 간담회
통일부 "특이동향 발견 못 했고, 향후 동향 예의주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통일부와 외교부 당국자를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는) 현재까지 특이동향 발견 못했고,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안 한 게 특이사항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졌다"며 "CNN 뉴스에 대해 (통일부는)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 왜 사실무근이냐고 반박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통일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라며 판단 유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윤 위원장은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또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최종안을 13% (인상안) 던졌는데 트럼프는 부족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최선의 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그런 (외교부의) 보고와 (외통위원들의) 질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13% 인상안이 최선의 안이라는 입장 하에 추가적인 협상 계획이 당장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윤 위원장은 부연했다.
한편 외통위는 이날 간담회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날 오후 일정을 통보하는 바람에 모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민의에 대한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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