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중하다' '아니다' 엇갈리는 관측 속
北 공식 반응 없어…과거에도 입장 내지 않아
뒤늦게 金 활동 보도하면 확인될 가능성 높아
북한 당국을 대변하는 공식매체인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김 위원장 동정과 관련한 어떤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건강 상태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북한 당국의 반응은 나오지 않은 셈이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국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하면서 전세계 언론이 들썩였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며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중태설을 부인했다. 또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들과 지방에 체류하며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백악관은 언론 보도 이전인 지난주부터 김 위원장 수술 소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위원장 상태가 어떤지 모르며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2014년 9~10월 약 40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중병설, 뇌사설, 유고설, 망명설 등이 제기됐다. 북한은 당시에도 여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재는 북한 매체 보도로 확인됐다. 노동신문 등은 그 해 10월14일 김 위원장이 평양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도 했다며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는데, 이후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왼쪽 발목을 수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신변이상설도 북한 매체가 향후 김 위원장의 군사활동, 경제현장 지도 등 공개활동을 보도하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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