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도 확실한 증거 없어 신빙성 장담 못해"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1일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해 "정부 당국의 장관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확인된 내용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청와대도 정부 당국자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김정은 건강이상설 보도를 한) CNN에 알아보니까 아직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CNN도 신빙성에 대해 장담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모든 외신들도 그걸 안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일단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은 12일에 했고 북한 최고인민회의를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변경)했다. 15일 태양절 행사에도 안 나타났다. 최근 북한에서 평양을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도 있었다"며 "여러 상황을 보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이상설을 제기할 만한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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