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김정은 위중 외신 보도에 약세…장중 3% 하락

기사등록 2020/04/21 11:27:5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898.36)보다 11.58포인트(0.61%) 내린 1886.78에 출발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37.82)보다 3.06포인트(0.48%) 내린 634.76,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0.5원)보다 1.5원 오른 1222.0원에 출발했다. 2020.04.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중한 상태에 처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급락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 내린 1869.8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99% 내린 1841.66을 터치했다.

지수는 0.61% 내린 1886.78에서 출발해 장중 보합선까지 하락폭을 좁혔으나 11시께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67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8억원, 6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에 관련 입장 발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이날 북한 동향을 살피기 위해 잇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95%), 섬유의복(-3.59%), 은행(-2.92%), 기계(-2.84%), 증권(-2.83%)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1.90%) 내린 4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98%), 네이버(-0.83%), LG화학(-0.43%), 현대차(-4.00%) 등이 크게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2.15% 내린 624.1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48% 내린 634.76에 출발해 오전 11시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이날 장중 5.61% 내린 602.05를 터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12%)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에이치엘비(-4.37%), 펄어비스(-1.36%), 케이엠더블유(-1.72%), 씨젠(-1.64%), CJ ENM(-3.42%), 스튜디오드래곤(-3.82%), 헬릭스미스(-1.15%), 휴젤(-2.32%) 등이 하락세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합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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