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이날 개회한 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청주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방사광가속기는 방사광으로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기초과학 분야의 대형 연구시설"이라며 "건설기간 단축, 사통팔달의 교통망, 관련 기업들의 산업집적도, 우수한 연구·개발(R&D) 여건 등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청주시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20%가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에서 나올 정도로 기초과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은 다수의 가속기를 확보하는 등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다.
우리나라도 경북 포항에 2기를 운영하지만, 시설 노후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해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절실하다.
청주시의회는 "시의원 모두는 청주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에서 앞서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는 건의문을 청와대,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위원들, 국무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 발송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충북과학기술인 400여 명이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를 촉구했다.
영·호남권은 물론 강원도에서도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