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942명…누적 6000명 육박

기사등록 2020/04/18 21:12:36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거주 이주 노동자들

[싱가포르=AP/뉴시스]18일 싱가포르의 한 푸드코트에서 시민들이 음식을 포장해가기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선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집행관'이 줄 선 시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0.04.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모범 국가로 거론됐던 싱가포르에서 18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942명이나 급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 공식 홈페이지와 CNBC에 따르면 18일 싱가포르에서 942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일일 최다 확진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단 14명 만이 싱가포르 국적자·영주권자였다. 나머지는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 기숙자에 거주하는 취업 허가증을 가진 이주 노동자들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992명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에는 558명, 16일에는 404명 등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 같은 증가 현상은 당국이 취업허가자에 대해 적극적인 검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건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취업허가자 대부분이 이주노동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주노동자들을 군부대나 공공아파트 등 대체 생활시설로 옮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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