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만 해도 나날이 치솟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4월 들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11일 30명, 12일 32명을 찍은 뒤 13일부터 17일까지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30일 개막 연기 후 첫 대표자 회의를 열고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는데 자리에 함께 한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 겸 현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일 확진자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유지될 경우 어느 정도 통제됐다고 볼 수 있다는 일종의 '개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금 추세가 계속되면 다음 주 중에는 전 교수의 언급한 시기에 접어들 수 있다. 이제는 개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섞인 분석들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이유다.
바람대로 5월 킥오프가 가능하다면 유력시되는 27경기 체제를 모두 소화할 전망이 크다. 하지만 6월로 넘어가면 무리가 따른다. 리그 운영 중 선수단 확진자 발생시 2주간 사실상 올스톱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하면 어떤 식으로든 다음 달 중으로는 시작을 알려야 한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변수도 고려해야한다.
다만 관중의 입장을 허하는 문제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 연맹은 무관중 개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완벽하게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몰리는 이벤트를 여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많다.
가장 우려되는 시설·환경으로는 '유흥·종교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46.9%)이 '보육·교육시설'(42.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축구 경기장은 다중 이용시절에 해당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며 접근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4월 중 이사회 개최, 5월 중 개막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라면서 "19일 종료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어떤 방침이 나오느냐가 이사회에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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