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코로나19 중증화 관련 물질 발견...치료 길 열리나

기사등록 2020/04/17 11:59:24

인터루킨-6, 면역 폭주 현상 발생하게 해

호흡기 능력 떨어져…사망하는 경우도

인터루킨-6 억제하는 약물, 치료제로 기대

[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월에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일러스트 이미지. 2020.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한 연구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세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데 면역 기능을 증폭시키는 물질 ‘인터루킨-6(Interleukin-6)’이 관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를 억제해 중증 치료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17일 NHK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학 전 총장인 양자화학기술연구개발 기구의 히라노 도시오(平野俊夫) 이사장 등 연구 그룹은 코로나19 환자의 병세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메커니즘을 분석해 미국 과학잡지 이뮤니티 인터넷판에 논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약 20%는 병세가 중증으로 진행 돼 폐렴 악화로 호흡을 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세포가 입체에 침입하는 것을 계기로 면역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인터루킨-6’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에 면역 체계가 폭주해 호흡기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인터루킨-6의 움직임을 방해하면 코로나19 중증 진행 환자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루킨-6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약으로는 관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본 내외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하는 제약회사도 있다.

히라노 이사장은 “약 자체는 이미 실용화 되어있다. 임상시험 효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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