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부담 50%가 유럽 몫...앞으로 몇 주가 중요"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유럽이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태풍의 눈' 안에 있다며 봉쇄 조치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태풍의 눈에 머물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면 모든 사례에 대한 검사와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폭풍의 먹구름이 여전히 유럽 지역에 심각하게 드리워 있다"며 "지난 10일간 유럽 내 보고된 사례가 거의 갑절이 되면서 100만 건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부담의 50% 가까이가 유럽 지역에 있다는 의미"라며 "유럽에서만 8만4000명 이상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 낙관적인 감소세가 나타났지만 영국, 터키,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러시아 등에서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봉쇄 조치 철회에 관해 ▲감염 통제 ▲충분한 공중 의료 서비스 ▲장기요양시설 등 특정 환경에서의 위험 최소화 ▲일터 내 예방 조치 확충 ▲사례 수입 위험 관리 ▲지역사회의 전적인 협조 등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준을 보장할 수 없다면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 전에 다시 생각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클루게 국장은 "앞으로 몇 주가 유럽에 중요하다"며 "실수해선 안 된다.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폭풍의 한가운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각자가 취하는 행동이 이 바이러스의 행동양식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는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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