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회룡초 4~6학년 2단계 온라인 개학 공개
회룡초등학교는 에듀테크 미래혁신학교를 위해 그동안 교내 와이파이망 구축과 태블릿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온 학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0여분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4~6학년 개학식은 일부 학년 동시 개학에 따른 인터넷망 과부하 등 우려와 달리 끊김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집에서 식순에 맞춰 국민의례과 애국가 제창,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교가 제창 등을 차분하게 따라하면서 2020학년도 1학기를 맞이했다.
강진희 회룡초 교장은 훈화를 통해 “얼굴을 보면서 개학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게 돼 아쉽다”면서도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돼 학생들이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2교시에서는 5학년 1반 담임과 학생들의 인사시간이 공개됐다.
입장시간에 다소 늦은 학생도 있었지만 학급 정원 24명 모두 줌(ZOO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클래스룸에 입장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일부 학생이 그동안의 예행연습 과정에서 중간중간 소리가 안 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친구들에게 토로하기도 했지만, 수업 중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과정을 거치면서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듯 “책 100권 읽기",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기”, “시험 100점 받기” 등 각자의 바람을 이야기했지만, 코로나19로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바람은 "체육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온라인 수업은 대체로 평온하게 진행됐지만, 중간중간 웹캠 화면에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이 얼굴을 비추거나 마이크를 끄지 않아 기지개를 켜는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기는 등 초등학생다운 모습들도 목격됐다.
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인터넷 장애나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했다.
학교 관계자는 “1월부터 자체 온라인교육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현재는 범용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에 IT관련 학과를 전공하신 분이 여러 명 있어 돌발상황 발생 시 자체 대응도 가능하고, 인터넷망이나 기계적 문제는 외부업체가 즉시 대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4~6학년 온라인 개학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회룡초등학교는 오는 20일 1~3학년 대상 3단계 개학을 앞두고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등 화면 크기가 작은 기기를 이용 중인 학생에게도 태블릿을 대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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