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방역조치와 자가격리자 투표방법 등 자세히 소개
AP "대선 일정 뒤집혀버린 미국과 대조돼"
BBC "유권자들, 방역조치에 시간 걸리지만 민주주의 위해 기쁘게 여겨"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5일 한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총선에 외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AP통신은 서울 발 기사에서 한국이 예정대로 4·15 총선을 치르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선 일정이 뒤집혀버린 미국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우리 정부가 총선을 치르기 위해 도입한 각종 코로나19 방역조치들과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방법 등을 소개하면서, 코로나 19로 올해 총선에선 대중집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지 3년만에 치러지는 것이란 점도 지적했다.
또 집권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핵심적인 국내 및 외교정책들에 대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국제위기그룹의 김두연 수석 고문은 "야당이 승리하면 문대통령은 레임덕이 될 것이다. 정당 정치는 신속하게 2022년 대선 준비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도 서울발 기사에서 총선이 치러지기 전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총선 현장을 기자가 직접 둘러본 결과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여성 유권자는 "(코로나 19로) 투표하러 나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총선이 연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는 투표소에서의 방역조치 때문에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기다리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BBC는 사전투표에서도 유권자의 26%에 달하는 1100만명 이상이 투표를 해 사전투표율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약 6만명에 달하는 전국의 자가격리자들의 투표권 행사였지만 엄격한 방역 조치들 덕분에 이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총선이 2차 코로나 19 확산사태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지금 한국은 이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한번 입증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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