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재양성 133명…6일간 59명 늘었다

기사등록 2020/04/15 11:29:38

9일 74명→11일 95명→13일 116명→15일 133명

면역력 강한 20대서 30명…원인·전염력 역학조사

완치 후 자가격리 권고 등 방역지침 보완 가능성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 0시보다 27명 증가한 1만591명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격리해제됐으나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1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 재양성자가 가장 많은 30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재양성자가 13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124명에서 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재양성자는 20대에서 가장 많은 30명(22.6%)이 발생했다. 50대에서 25명(18.8%), 30대에서 20명(15%)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40대→60대→80대 이상→10대→70대→10대 미만 순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연령별 재양성자는 19세 미만 미성년자에서 2명, 20대 2명, 30대 1명, 40대 3명, 50대 2명이 각각 추가됐다.

재양성 환자는 지난 9일 74명으로 집계된 이후 6일만에 59명이 늘었다. 10일 91명, 11일 95명, 12일 111명, 13일 116명, 14일 124명, 15일 13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25번째 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32명 중 절반 이상이 재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그간 면역이 약한 고령자에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력이 강한 20대 젊은층에 주로 몰려있다. 15일 신규 재양성자도 50대 이하에서 발생했다. 

국내 완치자 비율이 70%를 넘긴 상황에서 연령과 상관 없이 재양성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방역의 새로운 복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확인된 만큼 세계보건기구(WHO)도 국내 재확진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중앙역학조사반과 또 시·도의 조사반들이 공동으로 재양성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확진이 된 이유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것인지 아니면 재감염이 일어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한다. 재확진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감염력이 있거나 2차 전파를 유발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만약 전염력이 있다면 격리해제자가 지역사회 감염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방역지침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현재 중국의 경우 퇴원 후 일정기간 의무적인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재양성과 관련해서는 특이한 점이 나오면 공개를 하겠다.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파악해야 한다"며 "격리 해제된다 하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증상에 대해 스스로 모니터링해서 의심되면 다시 검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안을 담은 관리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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