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메르켈' 12월까지 없다…獨기민당,코로나19로 경선연기

기사등록 2020/04/14 17:04:28

'미니 메르켈' 2월 사퇴 후 "4월 경선" 언급

코로나19 확산에 전당대회 개최 불가 판단

[베를린=AP/뉴시스]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겸 총리 후보 선출 경선이 12월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내각 회의 후 장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크람프카렌바워 대표. 2020.4.1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이 당 대표 겸 총리 후보 선출 경선을 12월로 미룰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무리한 당원의 집회를 막기 위해서다.

14일(현지시간)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CDU 대표는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2월 정기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 대표 경선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하원의 여름 휴회 기간동안 정당에서는 특별 당 회의를 열어왔으나 현재로서 이같은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다고 부연했다.

기민당은 당초 4월로 예정됐던 대표 경선을 이미 한 차례 미룬 상태다. 크람프카렌바워 대표는 "12월에는 슈트트가르트에서 정기 전당 대회를 개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 메르켈'로 불리던 크람프카렌바워 대표는 지난 2월 튀링겐주(州)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CDU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 '극우정당과의 공조'를 방치했다며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크람프카렌바워 대표는 당시 "올여름에 당 대표 겸 총리 후보 선출 과정을 진행한 뒤 대표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람프카렌바워 대표가 12월 당 대표 겸 총리 후보 경선에 다시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가디언 등은 총리 후보로 연합정부의 한 축인 기독사회당(CSU)의 마르쿠스 죄더를 지지하는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며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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