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형 "사전투표 與 지지층 참여 많은 듯"
유시민 180석 대해선 "꿈 같은 숫자일 뿐"
"강남벨트·강원·대전·부산에 마지막 집중"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빙 지역이 기존(선거)에 비해서 많이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애초부터 130석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지금 전망 내지는 기대하고 있다"며 "여전히 그 수치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 박빙 지역이 많기 때문"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선 "우리가 사전에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우리 당 지지층이 사전투표하겠다고 하는 그런 응답률이 좀 높게 나왔다"며 "그래서 사전투표자 중에는 우리 당 지지자가 좀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문제는 본 투표가 남아 있다"며 "사전투표 많이 해놓고 본 투표에서 적게 나오면 또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이 자체만으로는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발언에 대해선 "유 이사장께서 '잘못 전달됐다, 와전됐다'고 표현하시는 것으로 들었다"며 "180석을 본인이 기대를 한 것이지, 예측하거나 전망한 건 아니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건 뭐 전혀 꿈인 숫자고 생각해본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래통합당이 개헌저지선(100석)을 거론하며 읍소전략을 펴는 데 대해선 "한 분은 100석이 어렵다하고 또 다른 한 분은 150석 이상 과반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그러고 또 100석이 어렵다고 말씀하신 분도 바로 전날은 한 140석 충분히 예상한다고 한다"며 "무엇이 진심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총선 최대 승부처로 수도권 강남벨트, 강원, 대전, 부산 등을 꼽은 뒤 "그런 지역에 마지막 남은 하루를 더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너무나 동일한 이야기를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 좀 괴롭다"며 "그래서 열린당에 대해서는 더 이상 코멘트할 내용이 새롭게 없다"고 거리를 뒀다.
총선 막판 구설에 오른 자당 후보들과 관련한 해명도 했다.
성적비하 발언이 오간 팟캐스트 출연으로 논란이 된 김남국 안산단원을 후보에 대해선 "물론 이런 일 자체가 없었으면 더 좋았겠다"면서도 "또 사안의 경중도 따져봐야 되고 해서 이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한규 서울 강남병 후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나온 '어르신 투표 불참 종용'과 관련해선 "사실 우리가 단톡방의 규모라든지 성격 이런 것을 정확히 잘 모르겠다"며 "너무 사소한 것까지 다 털어내는 게 아닌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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