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탈당 권유' 징계에 부정적 입장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 대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선거 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윤리위원회는 한심한 사람들이며, 지역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차 후보는 앞서 윤리위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민주당 김상희 후보가 그 자리에서 세월호 사건을 신성시 하는 편은 사람, 그렇지 않은 편은 짐승이라 칭했다. 누가 진짜 짐승인가를 시청자께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며 상대 후보가 먼저 막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XXX 사건이라고 순화해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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