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만5000명 재소자 중 32명 확진
시설관리 직원들도 11명 감염
ICE는 이 날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이며 7일 하루 보고된 확진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이민 구금센터이며 이 곳에서만 재소자 가운데 5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되었다.
ICE측은 이들 코로나19 확진환자 전부가 다 구금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민 수용시설에는 현재 약 3만 5000명이 수용되어 있다. 그 동안 이민변호사들은 수용시설내의 이민들 뿐 아니라 시설 관리요원이나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다며 모든 이민들의 석방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수용시설 인근 지역의 의료 시스템에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ICE는 이민 수용시설에서 일하는 이민국 직원들 가운데에서도 지금까지 11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부족한 의료시설의 건설 공사에 나선 미국 공병대 사령관이 각지의 병원에서 넘쳐나는 환자들을 수용할 새 의료시설 건설에 필요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이 날 밝혔다.
토드 세머나이트 소장은 공병부대의 건설은 앞으로 1주일이 더 지나야 끝날 수 있다며 연방정부가 아직 시간이 남아있을 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서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도시든 앞으로 4월 24일이 코로나19 감염의 피크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병상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때에가서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지금까지 공병대가 건설한 시설의 병상 수는 17군데의 1만5000개이며 앞으로 지방정부와 건설업자와 함께 곧 완성할 곳이 17군데 더 있다.
그 밖에 23개 시설은 공사가 연기되었으며 그 중 실제로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의료시설이 완공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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