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 코로나 구호에 1조2000억원 쾌척

기사등록 2020/04/08 10:44:49

10억 달러 규모 스퀘어 지분 활용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어린 여성들 돕는 데 활용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4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시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CEO이기도 하다.

CNN 등에 따르면 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구제를 위해 1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자선기금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도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 식품기금'에 기부한 10만 달러도 포함된다.

그는 기부금을 스퀘어의  보유 지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부를 약속한 10억 달러는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2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도시는 트윗을 통해 "스퀘어 지분 10억달러를 코로나19 구호를 위해 기부하겠다. 이는 현재 순자산의 28%에 달하는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해당 자금을 어린 여성들의 건강과 교육 및 기본소득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는 유한책임회사인 스타트 스몰 재단에 주어진 10억 달러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금액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추적할 구글 시트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도시 외에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대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3월 코로나19 최대 피해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 의료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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