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KAIST 증강현실연구센터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가상증강현실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주력 산업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KAIST(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와 서강대(가상현실 응용서비스)·서울대(증강현실 하드웨어)가 사업단을 구성해 분야별로 역할을 맡는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가 66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참여 기관 및 기업의 예산지원을 더해 5년간 총 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에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올해 상반기에 1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 2020년 가을학기부터 향후 5년간 증강현실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KAIST CT-AR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대학원 과정의 신입생 모집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해 디지털 트윈, 환경인식·추적, 실감증강, 지능형 정보증강, 3차원 상호 작용 등 본격적인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등을 교육해 관련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과 공동 연구, 국제학회 참여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버넥트, ㈜포스트미디어, ㈜맥스트, ㈜익스트리플, ㈜에이에스티, ㈜빅토리아 프로덕션 등 KAIST 산학협력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마련돼 현장서 필요로 하는 실무역량을 익히게 된다.

  KAIST CT-AR 프로그램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기술대학원 누리집(https://ct.kaist.a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와 연계해 대전시도 지역 밀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대응자금을 지원, KAIST에 개방형 산학협력플랫폼인 '산학협력실'을 신설키로 했다.
 
새롭게 마련될 공간은 프로젝트 기획 수업 참여자들과 참여 기업이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다양한 협력 연구를 시도하는 개방형 실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KAIST는 가상스튜디오, 가상 원격협업실, 가상 교실 등 다양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가상증강현실 인력양성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지난 20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증강현실 분야의 우수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에 힘쓸 예정"이라며 "향후 5년 동안 참여기업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증강현실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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