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메시지 낼지 예단할 수 없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고인민회의가 4월10일에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서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 대변인은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직책이 신설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대미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과 관련해서는 "미리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여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부와 권력기관 비위를 감시하는 군정지도부를 신설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확인해드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4월10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대의원들에게 알렸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으로 주요사업 방향 수립, 국가예산 승인 등 권한을 갖지만 실상 노동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형식적 기능을 한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당 창건 75주년 성과 계획을 재정비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정상 간 친분으로 북미대화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근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직책을 공개함에 따라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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