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철휘·통합당 최춘식 '군 출신' 대결
보수 텃밭의 진보진영 후보 당선 여부도 관심
서울시 면적(605.21㎢)의 2.76배나 되는 드넓은 곳에서 대장과 대위 출신이 국회의사당 입성을 위한 양보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4·15 총선 선거구가 있다.
경기 포천시(826.68㎢)와 가평군(843.6㎢)에서 펼쳐지는 승부에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정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60대 중반의 경험과 연륜을 지녔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경선과정에서의 적쟎은 내상과 그 여파에 따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군 출신답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육군 4성 장군 출신 이철휘 후보를 내세웠다.
포천 태생의 이 후보는 포천중학교, 포천종합고등학교 등을 나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ROTC 13기로 임관한 후, 66사 188연대장, 제52보병사단장, 제8군단장 등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제2작전사령관까지 마친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을 달았던 인물이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주자는 최춘식 후보이다.
충북 제천 출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최 후보는 포천에서 육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대진대 경제학과와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포천군의회 의원, 제9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만을 놓고 보면, 최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부동층이 15%가 넘게 나오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형국으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두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과, 그렇지 않은 변수들이 각각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 성향을 보면 최 후보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관측이다. 40년 가까운 꾸준한 지역활동과 주변에서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원만한 성품은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포천시와 가평군 전체 도의원이 3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단순계산으로 보면 일부 지역에 대한 전문성만 있고, 다른 지역에 대한 인식과 학습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천과 가평 태생이 아닌 타향 출신이라는 점도 지역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거론되고는 있지만 외지인들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변수가 될 영향은 그리 높지 않다.
이 후보의 최대 강점은 그의 화려한 경력이 고스란히 말해준다. 자타가 인정하는 군의 최고 지휘부에 오른 지역 최초의 4성 장군으로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경험을 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육군 대장으로서 국가관과 안보관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한 각계각층의 인맥 또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자산이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챙긴데 이어,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로 전철7호선 적기 개통 등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소통대장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장점이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최초의 진보진영 당선이란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다.
공약 부분에 있어서는 두 후보의 변별력이 크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인물과 조직 등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어떻게 표출될지도 관심이다.
코로나19 정국 속에 유권자 대면 접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두 후보가 남은 12일의 선거운동기간 어떤 전략과 전술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외연을 확대할 지도 관심거리다.
결국,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두 후보로서는 앞으로 언론 등을 통한 노출과 SNS 활동 등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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