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3명, 김해 1명, 양산 1명, 산청 1명
이틀새 진주 윙스타워 관련 확진 7명 '비상'
추가 확진자는 진주 3명, 김해 1명, 양산 1명, 산청 1명이다. 산청에서는 첫 확진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어제(31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모두 마산의료원에 이송했다"면서 추가 확진자인 경남 99번부터 104번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확진자 번호를 부여해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높다.
경남 99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으로, 전날 확진된 경남 98번 확진자(진주 거주 61세 남성)와 지식산업센터인 진주 윙스타워(아파트형 상가) 내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100번 확진자는 진주 61세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경남 97번 확진자(진주 거주 60세 여성)와 함께 진주 스파랜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01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3월 16일 입국했고, 보건소에 자진신고해 3월 24일부터 능동감시 중이었다.
경남 102번 확진자는 김해 29세 여성으로, 미국에서 3월 29일 입국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자가격리 중이었다.
경남 103번 확진자는 진주 거주 31세 여성으로, 10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자 가족이다.
경남 104번 확진자는 산청에 사는 73세 여성이다. 경남 97번 확진자(진주 거주 60세 여성)의 지인으로지난 3월 25일 진주 스파랜드를 함께 방문했다.
이로써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01명으로, 이 중 65명은 완치되어 퇴원했다.
도내 시·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7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9명, 거제 6명, 밀양 5명, 진주 8명, 양산 4명, 고성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산청 1명 등 총 101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어제 오늘, 이틀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관련 조치사항도 전했다.
경남도에서는 지난 토요일(3월 28일) 확진된 경남 93번 확진자(진주 53세 여성)의 감염원 파악을 위해 3월 14일 윙스타워 방문 이후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97번(3월 22일 윙스타워 방문), 98번(윙스타워 내 근무자), 99번 확진자(윙스타워 내 근무자)도 윙스타워를 방문하거나 근무 중인 이력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경남도는 윙스타워를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현재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어제부터 경찰 협조를 얻어 윙스타워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윙스타워 출입자들을 위한 별도의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윙스타워 내 전체 종사자 명단과 방문자 파악도 병행하고 있다.
신속한 파악을 위해 진주 지역을 대상으로 '3월 25일 이후 진주시 명석면 진주스파랜드를 방문한 시민들의 보건소 자신 신고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도 발송했다.
김 지사는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진주시 인근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진주시와 인근 지역 도민께서는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불가피한 경우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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