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연봉 1위? 김진영 부사장 34억

기사등록 2020/03/31 10:45:02

삼성·한화·부국 등 임직원이 CEO보다 고액 연봉

임모 전 신금투 임원, 작년 사내 최고 연봉 챙겨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증권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임직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20억2100만원을 받아 장석훈 대표이사(13억7400만원)보다 연봉을 많이 챙겼다. 강 지점장은 급여가 76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여로 19억700만원을 받았다.

정원석 부국증권 차장은 지난해 연봉이 17억400만원으로 박현철 대표이사(5억1800만원)의 연봉을 크게 앞질렀다.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과 김철민 팀장의 지난해 연봉은 각각 13억5900만원, 5억8100만원으로 권희백 대표이사(5억2900만원)보다 많은 임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구속된 임모 신한금융투자 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이 지난해 사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본부장은 지난해 15억4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급여 3억5800만원, 상여 11억2600만원, 퇴직소득 4900만원 등이다. 이는 퇴임한 김병철 전 신한금투 대표이사의 보수총액(6억8400만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그는 신한금융투자의 PBS 사업부 책임자로 있으며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을 인지하고도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교보증권에서는 지난해 김해준 대표이사가 11억2459만원을 받았는데, 임원 가운데 이이남 이사(13억6534만원), 임정규 전무(11억8237만원) 등이 대표이사 연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김진영 하이투자증권 부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4억2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31억6600만원 등 34억2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퇴직소득을 포함해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임직원은 김주원 전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총 54억4681만원을 받았다. 이중 43억553만원이 퇴직소득이다. 그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28억92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그는 급여 15억3800만원, 상여 13억5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고액 연봉을 받고 미래에셋으로 이직해 관심이 쏠린 김연추 상무보는 지난해 16억5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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