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지난해 연봉 46억3700만원
조대식 SK수펙스협의회 의장 보수 46억6000만원
30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4900만원, 상여 32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900만원 등 46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70억3400만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권 회장은 연봉이 크게 줄었지만 5년 연속 삼성전자 내 '연봉킹' 자리는 지켰다. 권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주력인 반도체 업황이 악화를 겪으며 상여금이 감소해 지난해 보수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삼성전자 내에서는 권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신종균 전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윤부근 전 CR담당 부회장이 높은 연봉을 받았다.
신 전 부회장은 급여 10억3700만원, 상여 26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300만원 등 총 38억5100만원, 윤 전 부회장은 급여 10억3700만원, 상여 26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500만원 등 38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김기남 대표이사가 34억5100만원으로,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이 31억3500만원, 고동진 대표이사 28억2800만원, 김현석 대표이사 25억7800만원 순이었다.
주요 기업 중 SK㈜의 조대식 SK수펙스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이 1년 전보다 약 11억6000만원 늘어나며 권 회장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조대식 의장은 지난해 SK㈜로부터 지난해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조 의장의 보수 중 급여는 13억원, 상여는 33억6000만원이다. 2018년 보수인 35억보다 11억600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장동현 ㈜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원, 상여 24억3400만원 등 35억3900만원을 받았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7억1700만원, 상여 16억7000만원 등 총 33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25억5800만원을 연봉을 받았다. 급여는 13억2700만원, 상여는 12억3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송대현 LG전자 사장은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 12억3100만원 등 총 24억1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가져갔다.
한편 오너가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경영에 복귀했지만, 재판 중인 점 등을 감안해 급여를 받고 있지 않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30억원씩 받았다.구광모 LG 회장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 10억6000만원 등 53억9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구자열 LS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52억5200만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40억3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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