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무안 20주년 행사에 확진 3명 등 70여명 참석"
전남 확진자 부부도 참석…명단 확보해 조사·진단검사
"온라인 예배 준비 중 집단 노출…확진자 증가 가능성"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은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5일 확진 받은 금천구 6번째 환자와 동작구 거주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의심을 받는 24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교회 신도는 10명, 가족 등 접촉자는 3명이다. 이날 오후 금천구 독산4동에 거주하고 있는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정 본부장은 "3월5일 무안에서 열린 20주년 행사에 확진자 3명을 포함한 서울 만민중앙교회 성도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전남지역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 진행 중"이라며 "해당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 명단을 확인해 조사 및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전남 목포에서 확진된 부부 2명도 무안 만민중앙교회에서 열린 해당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밀폐된 공간서 다수 밀접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종교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만민중앙교회는 3월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대규모 노출은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온라인예배 준비과정 중 일부가 집단으로 노출돼 해당 참석자에 대한 조사 진행 중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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