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2는 27일 세계적인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IMDB' 인기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무려 53계단 상승했으며 10위인 '왕좌의 게임'을 앞질렀다.
'킹덤'의 평균 평점은 8.3점으로 2위인 '워킹 데드'(8.2점)보다 높다. '왕좌의 게임'(9.3점)보다는 낮지만, 인기 순위 톱10에 진입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시국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순위는 계속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킹덤2'는 영화·드라마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찍었다. 시즌1은 93%를 기록 중이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가 높을수록 '재미있다'는 뜻으로 일종의 영화 흥미도를 평가하는 척도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킹덤2'는 최고의 좀비쇼"라며 "'킹덤2'의 좀비들은 AMC 좀비 드라마 속 좀비처럼 꾸물거리지 않고 훨씬 빠르다. 다시 한 번 '워킹 데드'를 뛰어넘다"라고 극찬했다. 라이프스타일 웹사이트 트릴리스트는 "'왕좌의 게임'이 그립다면 몰아봐야할 완벽한 시리즈"라며 "신기한 모자, 불붙은 화살, 엄청난 특수효과, '센스8'의 배두나까지 봐야만 하는 이유로 가득하다"고 짚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저버'도 "'왕좌의 게임'의 정치적 음모, 기생충의 계급 갈등에 좀비의 위협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김은희 작가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왕좌의 게임'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재미있게 본 시리즈이고, 책도 좋아할 만큼 광팬이다. 영광스럽고 비교되는 자체가 기분 좋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킹덤'은 그룹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함께 최근 세계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트리오다. 'K-좀비'라는 새로운 장르물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조선시대 한복과 갓 패션, 활과 검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 등이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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