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가 한 신문에 실린 최 전 비서관의 페이스북 내용이라고 소개한 글은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 그것이 제가 선거에 임하며 다짐하는 최고의 목표"라는 내용이다. 최 전 비서관은 열린 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이번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총선의 목표로 ▲탐욕과 기득권의 통합 저지▲ 미래를 가로막는 세력 타파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 척결 등 3가지를 꼽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 지식인들의 위선을 비판해온 진 전 교수는 아울러 페이스북에 "친일 척결 외치던 최강욱, 렉서스 등 차 3대 굴려"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도 걸어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 등에 따르면 최 전 비서관은 일본차 렉서스 등 3대를 보유중이다. 그는 전년보다 1억1831만원이 감소한 16억101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진 교수는 앞서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시민단체를 비롯해 과거 시민사회를 이루던 이들 다수가 어느새 민주당과 이익의 유착관계를 맺고 지배블록의 하위 파트너로 전락했다"고 개탄한 바 있다. 그는 "어느 새 진보주의자라고 말하고 다니는 게 부끄러운 세상이 됐다. 진보라는 이름이 너무 더럽혀졌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남은 사람들을 모아 무너진 진보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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