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환영"

기사등록 2020/03/24 17:27:53

"국가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도입 촉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시행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

염종현(더불어민주당, 부천1) 대표의원 등 대표단은 이날 오후 주간 브리핑을 통해 "도의 재난기본소득 시행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경기도의 선도적 정책 시행에 맞춰 국가 차원의 재난기본소득 도입 등 광범위하고 선도적인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 1인당 10만원의 지역화페를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재난기본소득 시행은 다른 시·도와 달리 소득수준 등과 상관없이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남운선(고양1) 의원이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한 '경기도 재난기보소득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염 대표는 "비상상황에서는 비상상황에 맞는 긴급처방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가 실시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은 비상상황에 직면한 한국경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10만원씩 지급하게 되면 당장 쓸 돈이 필요한 경제적 약자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고, 전 도민이 1조3642억원을 소비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에 소중한 마중물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차원에서도 일관되게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조기 추경에 대한 의견도 전달하고, 지급 결정을 대비해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조례도 준비했다"며 "협의 과정도 있었지만, 이 지사가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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