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 몰린 도쿄 특성 상 젊은 층 집단 감염 가능성↑
고이케 도쿄도지사, 위기 의식 공유 촉구
도쿄, 실내 대규모 이벤트 등 자숙 4월12까지 연장
24일 요미우리 신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전날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 주최의 실내 대규모 이벤트 등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거나 연기 등 자숙하는 정책을 4월 12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쿄 도립 학교에 대해서는 감염 코로나119 감염 예방 조치를 강구한 후 입학식 실시나 신학기 시작을 목표로 하도록 요청했다.
그는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3주 간 폭발적 환자 급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우려했다.
특히 기업과 대학이 모인 도쿄의 특징을 거론하며 "도쿄는 젊은 층의 클러스터(cluster·집단 감염)이 발생해 (감염자가) 자각하지 못한 채 바이러스를 확산 시킬 우려가 있다"며 "록다운(lock down·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고이케 지사는 젊은 층에 대해 위기 의식 공유를 촉구하고 기업에게는 재택 근무와 시차 출근 등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에게는 입학식을 연기 및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쿄에서 봄을 맞아 도쿄에서 꽃놀이 등 번화가에 사람이 몰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이케 지사는 "생명을 지기키 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지난 23일 기준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1852명이다. 이 가운데 도쿄도 감염자는 154명이었다.
한편 도쿄에서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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