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 국제기금 창설

기사등록 2020/03/23 17:29:24

노르웨이 외무 "이번 주중 공식 발표 방침"

[라호르=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면서도 "통제 불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0.2.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은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금을 창설한다고 노르웨이 외무부가 23일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네 에릭센 쇠레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주도로 각국이 자금을 염출해 한층 효율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를 하도록 지원하는 국제기금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국제기금은 특히 의료체제가 미비한 발전도상국의 코로나10 위기 대응을 돕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태 해소에 진력할 방침이다.

쇠레이데 장관은 유엔이 금주 안으로 코로나19 관련 국제기금 창설 계획을 정식 공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위기의 독특한 성질과 규모에 맞는 창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국가적 수준의 대응으로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규모와 복잡성을 다룰 수 없다면서 "주요 경제국가의 조율되고 결단력 있으며 혁신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같은 국제 금융기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3일 오전 시점에 중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39명 늘어난 8만1093명, 사망자 수 경우 9명 증가한 3270명에 각각 달했다.

진원지인 후베이성에서만 9명이 추가로 숨졌고 신규 감염자는 전원 국외 입국자였다.

중국 이외는 23일 오후 5시11분(한국시간) 시점에 167개 국가와 지역에서 누계 확진자가 25만5318명, 총 사망자는 1만128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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