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임종식 교육감, 4개월간 월급 30% 반납

기사등록 2020/03/23 17:00:49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23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3.23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도민들과 고통을 나누고자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23일 오전 '코로나' 회의에서 급여 30% 반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도청의 부지사를 비롯한 도 산하 공공기관장(24명)과 직속기관인 경북도립대학교 정병윤 총장도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공공기관 임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번 급여 반납액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법정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경북도청의 과장, 실국장 간부공무원들은 보수 인상분을 기부하고 7000여 직원들도 이에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경북이 가진 불굴의 정신력으로 하나로 뭉치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긴장감을 가져 달라”고 공직자들을 독려하면서 “행정력을 총 결집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도민의 일상을 되돌리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시스] 임종식 경북교육감.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0.03.23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이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해 도내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구입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성금으로 경북교육청은 1587만원, 직속기관은 197만원, 교육지원청들은 1115만원, 학교와 주요 외부단체 등은 2544만원 등 모두 5443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지속적으로 성금모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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