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한 남자가 신풍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손편지와 5만원짜리 20장이 든 봉투를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손편지에는 신풍동에 사는 직장인이며, 생활이 어렵지만 착하고 바르게 크는 아이들에게 지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후드티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신원을 알 수 없었다.
신풍동 임정업 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성금을 기부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깊은 감동을 받았다.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부된 성금은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되어 추후에 신풍동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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